- 한국탄소융합기술원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피치케이블, 평창 동계올림픽 의전석에 탄소발열시트 커버 설치
- 최근 국내 최초로 탄소 발열벤치 특허와 성능인증 획득 후 프랑스 데크릭사와 수출계약도 체결
- 오는 3월 9일 개막하는 평창 동계패럴림픽의 개·폐회식에도 발열시트 커버로 따스한 대회 개최 도울 계획
전주시가 미래전략산업으로 선점하고 있는 탄소기술이 추운 날씨와 강풍 속에서 펼쳐진 세계인들의 축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따뜻한 대회로 만들었다.
26일 전주시에 따르면, 세계인들에게 감동과 환희를 선사한 평창 동계올림픽이 지난 25일 폐막한 가운데, 이번 올림픽의 개막식과 폐막식 등 주요 행사가 열린 평창 올림픽스타디움 VIP석(160석 규모)에는 전주지역 탄소기업이 생산한 탄소발열시트 커버가 설치됐다.
(재)한국탄소융합기술원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인 ㈜피치케이블(임동욱 대표)이 개발·제작한 이 제품은 탄소발열체를 이용해 적정 온도로 발열시키는 실외 전용발열시트 커버 제품으로, 낮은 전력으로도 보온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 탄소발열시트 커버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과 폐회식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아베 일본 총리, 이방카 트럼프 미국 백악관 상임 고문, 북한의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각국의 인사들이 모여 앉은 의전석에 설치돼 축제의 열기와 함께 국내외 주요 내빈들이 평창의 혹한을 물리치는데 도움을 줬다.
이 업체는 평창 동계올림픽 납품을 위해 자체 개발한 탄소발열체를 활용해 맞춤형 시트를 개발했으며, 2달간의 테스트 및 시연회를 거쳐 제품성능을 인정받아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로부터 최종 납품대상으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지난 9일부터 25일까지 17일 간 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된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탄소발열시트 커버 외에도 선수들이 사용한 각종 장비에도 강철보다 단단하지만 가벼운 첨단 탄소소재가 활용돼 눈길을 끌었다.
일례로, 동계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한 스켈레톤과 봅슬레이 등 썰매종목에서는 선수와 몸무게와 썰매의 무계를 합한 총 중량에 제한이 있어 선수들은 기록 단축을 위해 탄소섬유가 사용된 썰매와 헬멧 등을 사용하고 있다.
또, 설원 위의 마라톤으로 불리는 크로스컨트리 등 노르딕스키 종목에서는 장 시간 눈 위를 달리는 선수들의 체력 소모를 줄이기 위해 탄소섬유를 활용한 가벼운 스키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피치케이블이 생산한 이 탄소발열시트 커버는 오는 3월 9일 개막하는 평창 동계패럴림픽의 개회식과 폐회식에도 설치될 예정이어서, 국내에서 치러지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몸도 마음도 따스한 대회로 만드는데 한 몫 할 예정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대한민국 탄소산업 중심지인 전주는 탄소산업이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고 대한민국 미래의 먹거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써왔다”라며 “탄소산업이 지역은 물론 대한민국 미래의 먹거리로 성장하고, 관련 기업들도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피치케이블은 지난 2013년 설립된 이후 탄소발열 의자인 ‘피치케이블’을 생산해 버스 승강장과 지하철, 철도 역사, 공원벤치, 경기장 관람석까지 폭넓게 보급하고 있는 유망 중소기업으로, 최근 국내 최초로 탄소발열벤치 특허와 성능인증까지 획득하며 프랑스의 데크릭사와 수출계약도 체결하는 등 전주를 넘어 세계로 향하고 있는 유망 중소기업이다.
이 업체는 올해 러시아 한국문화원에 탄소발열벤치 샘플을 설치했으며, 이를 계기로 탄소발열벤치와 발열시트 커버를 러시아에서 개최되는 ‘2019년 시베리아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 마케팅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보도자료] 투데이안 2018.02.26